여행

여권만들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유/류 변경)

공돌이류 2022. 10. 29. 14:58

2012년에 받은 여권은 이미 만료되었고 다시 만들러 하남시청을 갔다

그리고 멋지게 빠꾸먹음....

 

내 경우 구 호적(가족관계증명서나 기본증명, 제적등본 등)은 유로 되어있고 그외 모든것은 류로 되어 있다.

이걸 통일하지 않으면 여권을 안만들어준다는거다.

찾아보니 2013년쯤에 바뀐모양이다.

 

한 2017년쯤에 지나가는 말로 들은것 같은데 갱신할 때 되니 이게 진짜였던것이다.

그때 알려준 사람은 구청에서 류->유로 바꾸는건 그냥 되니까 유로 바꿨단다.

(그런데 나중에 행정쪽에서 유로 바뀐것 때문에 힘들것 같은데...)

 

그리고 같은 날 우연히 나보다 조금 늦게 광진구청에서 여권신청한 내 동생도 역시나 빠꾸먹고 보여준 자료

그렇답니다

"유로 만들면 만들어줌. 또는 정정신청해라. 꼬우면 단수여권 만들던가"

유로 바꾼건 강제였는데 강제가 풀리면 원복을 해줘야지, 꼬우면 개인이 알아서 바꾸라는게 말이 되나...ㅅㅂ

 

 

 

동생과 전화로 즉석회의를 했다. "바꾸자"

여기서 나와 동생이 따로 바꾸면 두번일 하는거라 아부지께서 바꾸는걸로 하고 비속인 우리는 따라가는식으로 하는거다

 

사실 가족관계증명서에 나만 남으면 바꾸려 했는데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 건은 사실상 개명에 준하는(조금 낫지만 시스템은 똑같다) 작업이라 좀 귀찮다.

 

일단 구 호적의 유를 류로 바꾸려면 호적이 있는데에다 신청을 해야 한다.

즉 구 호적을 인계받은 등록기준지 주소 담당 법원에 서류를 넣어야 함.

우리집안은 천안에 있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전화해서 물어보았다.

1. 등록부정정허가신청서

2. 기본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주민등록등본 또는 초본(상세) 각각 아버지, 나, 동생 3인분

3. 한자 성의 한글 표기 정정신청에 대한 동의서 및 확인서(아버지 성이 바뀌면 비속인 나와 동생도 바뀌는걸 동의하는거다)

4. 소명자료(자신이 류로 살아왔다는 증거)

5. 인지대와 송달료 납부영수증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게, 법원마다 요구하는게 조금 다름. 검색해보니 청주는 초본과 제적등본을 요구하더라.

그리고 서류는 아버지는 공인인증서가 없어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없고 동사무소가서 직접 받아야했다...가족관계증명서(기계에서 못뽑음)1000원, 등본은 기계로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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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다음날인 10월7일

 

서류를 작성하다 또 전화해야 했다. ㅋㅋㅋ

인지대랑 송달료는 얼마에요(1000원, 31200원. 천안기준)

 

이걸 내러 신용카드말고는 거래도 없는 신한은행을 가야했다.

거기서도 잘 안하는 일이라 그런지 버벅거리면서 어떻게든 냈다.

 

그리고 우편취급국(동네 우체국이 없어졌다)으로 가서 서류봉투를 사서(100원) 빠른등기(는 없어졌고 익일특급3860원)로 보냈다. 여기서도 주소는 아는데 어디로(종합민원실) 보내야 하는지 또 전화해서 물어봐야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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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일뒤 11일에 배달완료가 뜨고....잘 생각해보니 "접수증명"을 내야한다고 했다

접수증명은 어떻게 하느냐 물어봐야했다. 시청에 물어보니 접수증명원을 받아오란다..네?

또 전화해서 물어봤다. ㅋㅋㅋ

 

 

1. 접수증명원 2부

2. 인지대500원(전자정부수입인지 A4용지로 뽑으면 됨)

3. 회신받을 봉투

를 보내란다. 일단 나와 동생이 다 필요하니 증명원 4부, 인지대 500원x2 뽑아야했다

 

추가로 내 사건정보에서 사건정보가 안뜨길래 물어보니 대전지방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이란다

다만, 적어도 대전은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이 같은건물이라 문제 없다고...실제로 내 모든서류는 지방법원으로 보냈다...

이 글 보고 따라할 사람은 가정법원에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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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14일. 저걸 보냈다(또 익익틉급37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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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화가 왔다. "봉투에 우표가 없는데요?"

아 ㅋㅋ 미리 말을 해주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등기라도 보내줄 줄 알았다.

아 법원 불친절하네 ㅋㅋ 안물어본건 절대 말 안해준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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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또 부쳤다. 준등기 우표를 사고 A4용지에 "2022호기xxx건에 첨부할 우표입니다" 써서 종이로 우표를 싸서 보냈다

익일특급 3620원+준등기 우표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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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마참내! 접수증명이 왔다. 걍 보낸 서류에 도장찍어 보내는게 이렇게 시간이 걸렸다

 

24일에 이번엔 강동구청에서(직장이 그쪽임) 신청(사실 21일에도 갔는데 사람 많아 돌아옴)

여기서도 또 태클이 걸리는데 증명원+가족관계증명서(안뽑아와서 동사무소가서 뽑아야했다 1000원)을 냈는데 증명원에 유/류 변경이리고 안써있다는거였다. 20분 걸려서 접수 받았는데 나중에 또 전화해서 물어보더라.

양식에 xxx건에 대해 접수한걸 증명해달라고 써있지 유/류 변경 어쩌고는 전혀 없는데 어쩔 ㅋㅋ

-그런고로 양식 내용 좀 손 볼 수 있으니까 유/류 변경관련이라고 적어두는것이 좋겠다

 

최종적으로 27일에 받음(28일에 오라고 써있더만 하루일찍왔다)

진짜 법원에다 뭐 하려면 확인 미리 잘 해두고 물어볼 것 다 물어봐야한다는걸 깨달았다...

그들은 따로 확인해야할거 알아서 안가르쳐준다

 

걸린기간 3주, 총비용 48520원. 여권발급비는 53000원이니 발급비보다 싸다(씇)

 

 

이제 남은건 실제로 정정허가 떨어지면 동사무소에 신고해야한다. 그런데 호적을 제외하면 전부 류인데 의미가 있는건가?

-동사무소가 아니란다. 시,구청으로 가야함

 

 

 

그후....

몇달걸린다더만 접수완료 15일만에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판결문 서류가 안옴 ㅋㅋㅋ

송달료 남은것도 돌려받고(21018원)...왜 안올까 했는데 내 사건에서 정말정말 잘 뒤져보니 왔는데 폐문부재처리되었다

잘 뒤져보는법-최근제출서류접수내역에서 상세보기 누르고 진행내용에 콤보박스를 전체로 바꾸고 선택누르면 나온다

이걸 몰라서 기다리기만 했음 ㅋㅋ

 

 

우체국에 전화해보니 이미 반송됐단다...(이때가 판결 후 근 한달 반 정도였을거임)

 

결국 또 법원에 전화해서

결정등본을 달라는 서류, 전자정부수입인지1000원, 돌려받을 봉투와 (망할)우표를 동봉해서 보내서 받았다.

(준등기x2=3600원)

 

그리고 하남시청에 제출하러 가니 늦어서 과태료가 있다고...ㅋㅋ

하지만 우린 폐문부재로 못받았고 못받은 이상 효력이 없지 않냐는 주장으로 과태료는 넘김...